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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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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정원감축 등 구조조정 본격화

입력
2016.08.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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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정원감축과 학과통합 등 구조개혁은 학교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의제”라며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강원대 제공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정원감축과 학과통합 등 구조개혁은 학교의 미래를 결정할 주요 의제”라며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강원대 제공

정부로부터 재정지원제한 대학 해제 통보를 받은 강원대가 정원감축과 학과통합 등 본격적인 강도 높은 구조개혁에 나선다.

강원대는 ‘구조혁신 추진 계획안’을 최근 가진 공청회의 의견을 반영, 일부 수정한 뒤 지난 29일 교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원대는 내년 2월 예정된 교육부의 2차 이행실적 점검을 앞두고 학과별로 최대 30%까지 정원을 감축하는 강도 높은 구조혁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으로 학생수가 2023년까지 최대 20만 명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조치다. 학교 측은 “단과대별로 자율적으로 정원조정을 추진하되, 학과 평가 및 특성화 실적을 반영해 10~30%의 감축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사ㆍ중복학과 통합도 추진한다. 강원대는 2018학년도 학사구조 개편 및 정원조정 계획을 9월 말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강원대 김헌영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된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 대학의 구조혁신의 결과는 학교의 명운을 결정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 총장은 이어 “특성화할 수 있는 학문의 육성, 기초 학문 및 소수 학과의 보호 등 우리 대학이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그것을 반영한 구조 혁신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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