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김서연] 하반기 은행권 입사전쟁이 막을 올렸다.
채용공고를 낸 주요 시중은행들은 저마다 설명회를 열고 은행권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취업 관련 행사까지 개최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입사경쟁률이 100:1을 웃도는 상황에서 은행들도 바쁘게 취준생과 함께 뛰고 있다. 취업특강과 박람회를 기획해 정보를 주는 것은 물론, 취준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하고 현장실습까지 지원한다.
■ 설명회·강연 통해 알짜 취업정보 제공하는 은행들
은행들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주로 설명회와 강연, 채용상담을 준비했다.
신한은행은 오는 12일 취업을 준비하는 20대를 위한 '잡(JOB) 콘서트'를 연다.
▲ 제2회 신한은행 job 콘서트 포스터. 사진=신한은행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청춘 DREAM, 신한 THE DREAM'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부는 국제회의 통역사인 이윤진씨의 강연이 있고, 2부에는 신한은행 인사부와 인재개발부 담당자들이 참석해 신한은행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5일까지 신한은행 S20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취업교육과 취업박람회, 취업 아카데미를 연계해 원스톱 취업을 돕는다.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에게만 한정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KB굿잡 취업아카데미'는 구직자의 희망 직무별 취업컨설팅 및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을 지원하고,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KB굿잡 취업박람회'와 연계해 구직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무료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은 희망 직무에 따라 △마케팅·영업 △기술·연구개발 △경영·기획 중 한 과정을 선택하여 수강하게 되며 채용동향 및 취업전략, 입사지원서 작성법, 모의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 취업에 필요한 필수 강좌를 수강한다. 인크루트㈜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온라인 취업 교육과정인 'KB굿잡 온라인 취업학교'를 연계 운영해 취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KB굿잡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우수 중견·중소기업의 직원 채용 시 우선 추천된다.
▲ 지난 5월 KB국민은행은 부산 벡스코(BEXCO) 제2전시장에서 200여 우수기업이 참여하고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2016 KB굿잡 부산광역권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사진=KB국민은행
■ 신입행원이 직접 취준생 도와주는 은행들도
취준생에게 정보 대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은행들도 있다.
IBK기업은행의 '청년희망 멘토링'이 대표적이다. 기업은행 신입행원이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의 취업멘토가 되고, 이렇게 도움을 받은 대학생들이 소외계층 아동의 학습멘토가 되어주는 활동이다. 청년취업난과 저소득층 아동들의 학습 소외 현상을 동시에 해소하는 셈이다.
▲ IBK청년희망멘토링 발대식에서 권선주 기업은행장(가운데)과 청년멘토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현재 취업멘토로 신입행원 40명이, 학습멘토로는 전국의 대학생 270명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취업멘토는 월 1회 이상 취업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취업멘토의 도움을 받은 학습멘토는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모집된 약 1,000여명의 소외계층 아동에게 상담 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충북의 충주 연수원에서 학습 멘토 60여명을 초대해 취업 캠프를 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009년부터 매년 방학을 이용해 대학생 금융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우리금융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 장안호(두번째 줄 가운데) HR지원단 상무가 지난 7월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2016년 우리금융아카데미' 입소식에서 제14기 우리금융아카데미 대학생 100여명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금융아카데미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에 대한 이해를 돕고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최근 아카데미는 지난 7월 2박3일간 우리은행 안성연수원에서 금융기초·취업전략·팀별 신상품 제안과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우리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권 취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들과 신입행원이 함께하는 '선배와의 시간', 인사 담당자가 직접 진행하는 '취업특강'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실습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직원 멘토를 지정해 고객맞이 인사예절, 전화응대 요령 등 기초적인 금융서비스 교육부터 입·출금 거래, 투자 상품 상담 방법 및 금융사고 예방법에 대해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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