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알고보면 섹시합니다~."
해맑은 '남친돌'로 유명한 보이그룹 헤일로가 자신들의 섹시 매력을 강조했다.
헤일로는 8월 31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해피 데이(Happy Day)'의 쇼케이스에서 "사실 무대 위에 있으면 섹시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반전 이미지를 선보였다.
멤버 윤동은 "헤일로가 그동안 밝은 모습만 보여드렸다. 언젠가 이미지 변신을 하는 날에 매력이 배가 될 것"이라며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두 팔을 번쩍 들어 '상남자' 포즈를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4년 데뷔한 헤일로는 원색 의상과 소품, 만화 속 주인공을 표방하며 '남친돌'이란 수식어를 앞세워 활동해왔다. 멤버 오운은 "남친돌이란 이미지는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가 있어서 생긴 모양"이라며 "때로는 부담 되지만 편안하게 작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마리야'는 강렬한 록 사운드에 '좋아하고 있다는 말이야, 아직은 말할 수 없다는 말이야'라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1995년 세상을 떠난 듀스 김성재의 솔로곡 '말하자면'과 같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히트곡을 작곡해 온 이기의 프로듀싱팀 오레오가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오운은 "9개월 만의 컴백이다. 음악 외적으로 깨닫고 성장한 부분이 많다"며 "연습하면서 멤버들과의 사이도 돈독해졌고 '완전체'가 돼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음원 순위 30위 안에 들면 추첨을 통해 5개 도시에서 프리허그와 무료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헤일로는 이번 앨범에서 멤버 디노의 첫 번째 자작곡 '우리, 맑음'을 수록했다. 힘들고 지친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말고 함께 달려보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디노는 "처음으로 만든 자작곡인데 이렇게 쇼케이스에서 처음 들려줄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 드린다"며 "들어주신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고 기분이 묘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윤은 "디노 형의 자작곡 실력이 이 정도였나 싶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뷔 3년 차의 당찬 포부가 담긴 헤일로의 두 번째 미니앨범 '해피 데이'는 9월 2일 0시 발매된다.
사진=OSEN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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