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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주민들, 건설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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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주민들, 건설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발

입력
2016.08.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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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일대 곰티재에 건설폐기물 처리장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청도군 매전면 덕산리 일대 곰티재에 건설폐기물 처리장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경북 청도군 매전면 주민들이 마을 인근 산에 건설폐기물처리장 건설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청도군에 따르면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인 ㈜경승산업은 매전면 덕산리 산 147의 9 등 9,025㎡ 부지에 폐콘크리트 등을 파쇄하는 처리장을 조성키로 하고 7월 초 청도군 등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매전면 덕산리 주민들은 8월29일 건설폐기물처리장 반대투쟁본부를 구성하고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날 주민 150여명은 군청 앞에서 군청 복개천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건설폐기물처리장 설치 결사반대를 외쳤다.

주민들은 “폐기물 처리장이 들어서면 비산먼지와 침출수로 인한 하천오염이 뻔하다”며 처리장 건설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청도군은 방지시설 설치계획 등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고, 보완된 계획서가 접수되면 11월 7일까지 허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향후 관련규정에 의거해 사업계획서를 철저히 검토하고, 군 계획위원회 등 절차를 거쳐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echoi1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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