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KBS 전 아나운서 강수정이 5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이왕 시작했으니 열심히 할 것이다. 비행기 타고 열심히 왔다갔다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수정은 31일 MBN 새 예능 '코미디 청백전-사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떨리는 목소리로 "이 자리에 앉아 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광이다. 열심히 하는 분들 사이에 복귀작이라고 말하기 부끄럽다"고 입을 열었다.
강수정은 2002년 KBS 공채 28기 아나운서로 얼굴을 알린 후 원조 아나테이너로 활동했다. 2006년 프리선언을 했고 2008년엔 재미교포 펀드매니저와 결혼 후 일본과 홍콩 등지에 거주해왔다.
현재 홍콩에 거주 중인 강수정은 "2014년 아들을 출산했는데 지난 주 딱 두 살이 됐다. 임신과 출산 후 복귀하니 스튜디오에 카메라가 많더라. 나를 따로 담당하는 카메라가 있는 것도 새로웠다"며 5년 간의 변화를 언급했다.
강수정은 "감이 떨어졌다"는 너스레와 함께 "내 역할은 많이 웃고 배우는 것이다. 진짜 재미있다. 정말 피곤했는데 녹화가 끝나고 나서 많은 에너지를 얻었다. 앞으로도 행복하고 싶다"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총 10명의 선후배 코미디언이 5대 5로 팀을 구성해 유쾌한 코미디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 청팀에는 임하룡을 필두로 이경애와 홍록기, 강성범 등의 정겨운 얼굴들이 포진했다. 백팀에는 송은이를 비롯해 김영철, 박나래, 박성광 등이 함께 한다. 오는 9월 1일 첫 방송된다.
사진=OSEN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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