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파이널 보스' 오승환(34·시애틀)이 끝내기 패배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6패) 째를 거뒀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1.70까지 떨어졌다.
오승환은 1-1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조나단 빌라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스쿠터 게넷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오승환은 라이언 브론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에르난 페레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1루 주자 페레즈가 도루로 2루까지 훔치면서 2사 2,3루까지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크리스 카터를 삼진을 돌려세우면서 끝내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승환이 무실점으로 버텨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자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 1점을 뽑아내며 2-1로 앞서기 시작했고, 계속된 찬스에서 오승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그렉 가르시아를 냈다. 추가점을 더 내지는 못했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0회말을 맷 보우먼(⅔이닝)과 잭 듀크(⅓이닝)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팀도 승리를 지켰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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