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쓴 이적료 총합이 10억 파운드(약 1조4,650억3,00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SPN은 31일(한국시간) 아스널이 발렌시아(스페인)에서 수비수 슈코드란 무스타피를 영입하며 이적료 3,500만 파운드(약 512억7,000만원)를 지출, 이적료 총합이 10억 파운드를 돌파했다 보도했다. EPL은 이미 지난주 맨체스터 시티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영입하며 지난여름 이적시장 이적료 총액인 8억7,000만 파운드(약 1조2,745억7,000만원)를 넘어섰다. 브라보의 이적료는 1,700만 파운드(약 249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EPL은 4시즌 연속 여름 이적시장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우는 활황세를 이어갔다. 12개 구단이 구단의 자체 이적료 기록을 새로 쓰는 등 이적료 인플레이션은 특정 구단에 한정된 일이 아니다.
데일리 메일은 텔레비전 중계권료 수입이 국내 중계권만 8,100만 파운드(약 1,186억6,000만원)에 이를 정도로 치솟으면서 구단 수입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 봤다. 텔레그래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벤투스(이탈리아) 공격수 폴 포그바를 영입하면서 8,900만 파운드(약 1,303억8,000만원)를, 맨시티가 에버턴의 존 스톤스 영입에 5,000만 파운드(732억5,000만원)를 썼다고 전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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