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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라, 6번의 기회… 열려라, 대학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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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라, 6번의 기회… 열려라, 대학 문

입력
2016.08.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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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大 197곳 24만6891명 선발

수시 인원 비중 처음 70% 넘어

그 중 학생부 전형이 85.8% 차지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은 감소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늘어나

2017학년도 4년제 대학 입시가 다음달 수시모집 원서 접수로 시작된다.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197개교가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학생 수는 24만6,891명이다. 전체 모집 인원(35만20명) 중 70.5%에 이른다. 수시모집 인원 비중이 70%를 넘은 건 처음이다. 학령 인구 감소로 전체 모집 인원이 전년도보다 2만여명 줄었지만 수시모집 인원은 오히려 6,000명 가까이 늘었다.

수시모집은 크게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교과전형ㆍ학생부종합전형 등 학생부 위주 전형과 논술 위주 전형, 실기 위주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인원이 13만8,995명(56.3%)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 학생부종합전형(7만2,767명ㆍ29.5%), 실기 전형(1만7,593명ㆍ7.1%), 논술 전형(1만4,689명ㆍ5.9%) 순이다.

올해 수시 선발 인원 중 85.8%를 차지하는 학생부 전형은 규모와 비율 모두 확대일로다. 지난해보다 각각 6,000여명과 0.8%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모집 30%(7만2,767명)에 육박하면서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은 56.3%로 전년도(57.3%)보다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은 29.5%로 전년도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모집 인원으로는 5,500여명이 늘었다.

이에 비해 논술 모집 인원은 조금 감소했다. 올해 논술시험을 보는 대학은 28곳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모집 인원은 1만4,689명으로 전년도보다 508명(0.4%포인트) 줄었다. 특히 고려대와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은 논술 전형 선발 인원을 대폭 축소했다. 논술 전형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수시 논술에서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대학은 건국대와 광운대, 서울시립대, 한양대(서울) 등이다.

적성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삼육대, 서경대, 한신대, 홍익대(세종) 등 10개교로 2016학년도보다 1곳 줄었다. 모집 인원도 4,479명으로 작년보다 113명 줄었다.

2015년도 수시에서 처음 실시된 지역인재 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6학년도 9,535명에서 1만16명으로 481명 늘었다. 총 수시모집 인원 중 4.1%다. 경북대(39명)와 부산대(63명), 원광대(76명), 인제대(28명), 전북대(49명), 조선대(43명) 등 의ㆍ치ㆍ한의예과가 설치된 31개 대학이 599명을 모집한다.

수시에서 기본적인 전형 요소로 활용되는 것은 학생부인데 고교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된다. 올해 수시에서 학생부를 100% 반영하는 대학은 75개교다(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 경북대, 경남과기대, 금오공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이상 국공립대), 가톨릭대, 덕성여대, 상명대, 영남대, 홍익대(이상 사립대) 등이 학생부만으로 일반 학생을 선발한다.

일반고의 경우 통상 내신이 학교 최상위권인 학생은 교장추천전형으로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내신이 상위권이고 비교과 영역도 잘 준비돼 있다면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논술 전형 모두 도전이 가능한데, 9월 초 수능 모의평가 결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신이 좋을 경우 학생부 전형을, 모의평가보다 떨어질 경우 논술 전형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을 잘 준비한 중위권 학생은 수능 최저 기준이 적용되는 논술과 적성 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좋고, 수능은 약한데 비교과에 자신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이 유리하다. 비교과와 수능 모두 자신이 없다면 적성고사 성적으로 교과를 극복할 수 있는 적성 전형을 노려보자.

수시모집 원서는 9월 12~21일 접수면 된다. 이 기간에 대학별로 3일 이상 접수한다. 전형 기간은 9월 12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16일 이전이고 합격자 등록은 12월 19~21일이다. 원서 접수 뒤 접수 취소는 불가능하니 신중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지원 횟수가 6회로 제한된다. 최대 6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전문대, 청운대ㆍ호원대 등 산업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ㆍ경찰대 등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에는 지원 횟수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복수 합격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수시모집 등록 기간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모집 지원 횟수나 지원 방법 위반 여부 등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대입정보 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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