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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돈버는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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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돈버는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 개봉박두

입력
2016.08.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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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촬영부터 검색까지 한 번에

원스톱 플랫폼, 유튜브에 도전장

KT가 유튜브에 대항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내놓고 글로벌 플랫폼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쉽게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를 출시했다. 두비두(dovido)는 ‘하다’라는 뜻의 영어 두(do)와 비디오(video)를 합친 말이다. 스마트폰에서 두비두 애플리케이션을 받아 깔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두비두는 구글 ‘유튜브’처럼 동영상을 올리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러나 동영상 공유에 초점을 맞춘 유튜브와 달리 영상 촬영과 편집, 등록, 공유, 검색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누구나 자막을 넣거나 배경 음악을 삽입하는 등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두비두 개발을 총괄한 강민호 KT 상무는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처럼 동영상도 쉽게 편집해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KT는 특히 동영상에 등장하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상품 연계 기능도 추가했다. 영상 시청자들은 상품 이용 후기 영상을 보다 마음에 들면 ‘구매’ 단추를 눌러 즉시 구입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자들은 이를 통해 동영상 조회 건수에 따른 광고 수익 외에 상품 판매 수익까지 가져갈 수 있다.

KT가 두비두를 선보인 이유는 최근 모바일 동영상을 통한 소비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사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에 대한 검색 건수는 전년보다 70%나 증가했다. 19~35세 이용자 3명 중 2명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을 때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KT는 2018년까지 아시아 시장에서 두비두 이용자를 3,000만명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두비두의 해외 진출을 위해 초기에는 한국 화장품과 사용법 등을 소개하는 ‘K-뷰티’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이어 생활ㆍ요리 등으로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2020년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해 사용자를 2억여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며 “두비두를 발판으로 페이스북, 구글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플랫폼 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쉽게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제공
KT는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쉽게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동영상 플랫폼 ‘두비두’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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