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 전역을 둥글게 연결하는 3차 우회도로 가운데 청주시가 발주한 전 구간이 개통돼 지역균형 발전의 전기를 맞았다.
청주시는 31일을 기해 3차 우회도로 가운데 문암공원~오동동(3.31㎞)구간을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구간 개통으로 3차 우회도로는 효촌리~휴암동~오동동~구성리~묵방리 등 청주 남부·서부·북부권 30.1km가 완전히 뚫렸다.
총 길이 41.8km의 3차 우회도로는 2001년 공사가 시작돼 2011년 오동동~구성리(4.02㎞)구간, 2014년 효촌리~휴암동(11.㎞)·휴암동~청주역(4.08㎞)구간, 2015년 구성리~묵방리(1.35㎞)구간, 올해 청주역~문암공원(5.94㎞)구간이 잇따라 개통됐다.
이번 개통으로 인구가 몰려 있는 청주 서·남·북부권은 교통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진천, 증평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고 오창, 오송 등 주요 산업단지와도 곧 바로 연결돼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 동안 상습 정체가 빚어졌던 공항로와 청주역~옥산 도로가 시원하게 뚫리고 옥산과 오창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여건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3차 우회도로망은 청주 남부와 서부, 북부권역을 20분대로 빠르게 연결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구 100만 도시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유일하게 남은 동부권도 조속히 완공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3차 우회도로 중 나머지 미 개설 구간인 묵방리~용정동~효촌리(11.73㎞)구간은 대전국토관리청이 발주해 오는 2022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이 구간은 대부분 산악 지대다.
한편 청주시는 31일 오후 2시 청원구 오동동 오동교차로에서 서·남·북부권 전 구간 개통식을 연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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