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의 건강도시 정책이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30일 유성구에 따르면 전날 강원도 원주서 열린 제7차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 총회에서 ‘건강도시 발전상’을 수상했다.
유성구는 이번 수상이 ‘건강도시 연차별 4개년 발전계획’을 통해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와 건강도시연맹은 2년 마다 건강도시연맹 총회를 열고 건강도시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해왔다. 이번 총회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등 서태평양지역 11개 국가에서 700여명이 참석했다.
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AFHC)은 WHO에서 주창한 건강도시 운동에 동참하는 서태평양지역 내 도시연합 모임으로 유성구는 2013년 가입했다. 현재 9개국 175개 도시, 국내에서는 82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이번 총회는 그 동안 구가 실시해온 민ㆍ관 협력체계에 기반을 둔 건강도시 정책이 국제적으로 평가를 받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 주민참여를 통한 건강도시 조성사업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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