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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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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 본격 추진

입력
2016.08.3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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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공무원들이 직접 계획으로 수립한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군민공청회에서 최평호 고성군수가 사업 추진계획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경남 고성군 공무원들이 직접 계획으로 수립한 ‘고성농정 2050프로젝트’군민공청회에서 최평호 고성군수가 사업 추진계획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돈 되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만들기는 우리 손으로”

경남 고성군이 농업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한 장기대형프로젝트를 외부 기관에 용역을 발주하는 형식이 아닌 풍부한 실무경험을 살려 공무원들이 직접 수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군은 고성농업 미래 50년 먹거리 확보를 위해 2020년까지 10개 분야 50대 혁신전략과제에 2,300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하는‘고성농정 2050 프로젝트’세부 실천계획을 마련, 지난 29일 군민공청회를 열었다.

이날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청회에서는 군의 프로젝트 제안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용역발주에 따른 기간 단축 및 예산 절감과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지역특성에 맞는 계획 수립 등을 위해 경남도청에서 농업관련 분야업무를 두루 거쳐 ‘농업정책통’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정곤 부군수를 팀장으로 김영도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군청 직원 10명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직접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월 군민대토론회를 시작으로 이 부군수를 단장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TF팀이 마련한 세부실천계획에 따른 평가회를 열어 미래 비전전략과 실현 가능성 여부 등을 검토하는 등 계획의 내실화를 다졌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계획은 대학교수 등의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농업정책의 대혁신 ▦지역농업모델 구축 ▦지역농업 경쟁력 확대 전략 ▦농산물 가공 및 식품개발 등 미래 농업 50년을 준비할 수 있는 10대 전략과제를 완성했다.

이 같은 TF팀의 계획수립으로 기초조사와 자료수립 등 1년 이상이 걸리는 용역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하고, 1억여원의 용역 예산도 줄이고, 실현가능성을 높이는 계획을 수립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이번 가을 수확기에 맞춰 농기계임대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기능성ㆍ항노화로의 품종개량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2050’프로젝트 추진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최평호 고성군수는“‘돈 되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 행복한 군민’을 비전으로 한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1단계로 현재 2,800만원인 농가당 소득을 2020년까지 4,800만원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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