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한 중학교 교사가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30일 평택 송탄보건소에 따르면 A중학교 교과담당 교사 B씨(54)가 지난 22일 열이 나고 기침 증상을 보여 동네의원을 거쳐 보건소를 찾았다가 25일 폐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B교사가 내원한 당일 흉부 X-RAY 검사와 객담검사를 한 뒤 치료약을 처방하고 자택에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B교사는 현재 1개월 병가를 낸 상태다.
당국은 또 이런 사실을 학교와 교육청에 알려 B교사가 지도한 2학년 4개 반 123명과 같은 교무실을 써온 교직원 12명 등 135명을 상대로 29일과 이날 역학조사를 했다. 당국은 이들에 대해 잠복결핵감염검사(인터페론감마분비ㆍIGRA) 등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최종 결과는 1,2주 뒤 나올 예정이다.
학교는 B씨의 감염 사실을 가정통신문을 통해 전체 학부모들에게 알렸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평소에도 B씨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어떤 경로로 폐결핵에 감염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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