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로 통하는 류허(劉鶴)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의 매제가 산둥성 성장에 내정됐다고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명경신문망이 30일 보도했다.
류 주임의 매제인 궁정(?正) 상둥성 당 부서기는 해관총서(관세청) 관리 출신으로 이번에 산둥성 2인자인 성장으로 승진하는 데 있어 류 주임의 후광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명경망은 분석했다. 이를 두고 시 주석이 오는 10월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를 앞두고 단행중인 지방 지도부 인사에서 시 주석의 측근은 물론 그 일가친척까지 요직에 기용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가발전계획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을 겸하고 있는 류 주임은 시 주석의 경제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하고 있어 차기 인사에서 발개위 주임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시 주석이 공개석상에서 “내게 매우 중요한 사람”라고 언급할 만큼 핵심측근으로 꼽힌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