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 인구수 대비 공식 페이스북 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에 따르면 현재 시의 공식 페이스북 팬 수는 4만1,382명으로, 이는 시 전체 인구(23만여명)의 18%에 달한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시의 팬 비율은 전북(7.8%), 부산(4.35%), 서울(2.8%)에 비해선 10~16%P 가량 높으며, 팬 수도 충북(2만1,699명), 전남(1만8,021명), 강원(1만9,562명)보다 많다.
시가 가장 높은 페이스북 팬 비율을 기록한 것은 시민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문화를 이끈 게 원동력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루 동안 시민이 직접 시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시민 페북지기’ 캠페인을 전국에서 처음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세종행’ 영상이 YTN과 시 페이스북을 통해 100만명 이상이 조회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부산행은 시 대학생 서포터즈 등이 좀비로 분장해 참여한 몰래카메라 형식 영상이다.
시가 신혼여행을 가지 못한 시민부부를 공모로 선정해 진행한 ‘우주풍선 여행’ 영상은 9만9,000여명이 보기도 했다. 이밖에 시가 지난 5월 25일부터 이틀 간 아프리카TV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한 세종시 소개는 도달수 18만4,000건, 조회수 10만4,300건을 기록했다.
시 대변인실 손식원 사무관은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소셜 영상과 감성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시민과의 소통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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