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원 여성화장실에 ‘비상벨’ 설치

경기 성남시 공무원이 중앙공원 황새울광장 여자 화장실에 설치한 응급 비상벨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성남시청 제공

경기 성남시는 시내 7개 근린공원에 있는 여성화장실 8곳에 ‘응급 비상벨’을 설치해 다음달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비상벨은 목소리 주파수 이상의 음원을 자동 감지해 비명만으로도 관할 경찰서 112지령실과 가까운 경찰관서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는 기능을 갖췄다. 화장실 밖 출입문 상단에는 빨간색 경광등이 사이렌과 함께 울려 주변에도 위급 상황을 알린다.

설치된 곳은 중앙공원 2곳과 율동공원, 판교테크노공원, 산성공원, 양지공원, 황송공원, 대원공원 1곳씩이다.

시는 내년까지 시내 33개 모든 근린공원 내 여자화장실 83곳에 응급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 2월 성남 탄천변 공중화장실 23곳에 방범 비상벨과 경고등을 설치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