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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라오스에서 기회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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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ㆍ라오스에서 기회를 찾다

입력
2016.08.3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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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극동 러시아ㆍ라오스 시장 진출 설명회 개최

전력인프라, 관광ㆍ레저, 한류와 연계된 소비재 진출 유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트라(KOTRA)는 다음 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ㆍ중국ㆍ라오스 순방을 앞두고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털 서울 코엑스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극동 러시아ㆍ라오스 시장 진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설명회에서 성원용 인천대 교수는 푸틴 집권 이후 러시아가 신시장을 개발하고 인구 유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극동개발을 가속하는 신동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는 1990년 한-소련 수교 이후 반짝했던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지고 있는 반면, 중국ㆍ일본 등 경쟁국은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와 새로운 물류 루트 확보를 위해 이 지역에 경쟁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성 교수는 “극동 러시아에 진출하려면 우리의 유라시아이니셔티브와 러시아 신동방정책을 서로 결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러시아의 지리ㆍ정제학적 이점, 풍부한 자원과 러시아가 원하는 우리의 자본ㆍ기술을 연결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라오스 진출 전략과 관련해선 라오스 진출에 성공해 국내 증시 상장까지 성공한 자동차ㆍ오토바이 조립 생산업체 코라오 그룹의 사례가 제시됐다. 라오스는 인구 650만명의 소국이자 내륙국가라 물류 접근성이 어려운 탓에 우리 기업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지만, 코라오 그룹은 시장 선점을 통한 경쟁 회피,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라오스 투자에 성공했다.

코트라는 앞으로 전력인프라, 관광ㆍ레저, 외식 등 프랜차이즈, 한류와 연계된 소비재 등의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라오스를 기반으로 인도차이나 인근국으로 시장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코트라는 정상외교 후 예정된 경제사절단 일대일 상담회에서 시장 선점 기회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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