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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시대정신은 정의, 보수혁명 통해 과제 풀어야”

입력
2016.08.3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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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재벌 개혁ㆍ법치 강조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한국일보 '시대정신' 인터뷰에서 질문에 웃으며 답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2일 한국일보 '시대정신' 인터뷰에서 질문에 웃으며 답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유승민(사진) 새누리당 의원은 “앞으로 시대정신은 정의”라며 “정의롭고 따뜻한 보수가 ‘보수혁명’을 통해 이 시대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22일과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7 도전하는 리더들, 시대정신을 말하다’를 주제로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보수혁명으로 자녀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다면 그 길이 새누리당이 갈 길”이라고 했다. 보수혁명에 대해선 “대선에서 지기 전에 할거냐, 지고 나서 할 수 없이 할거냐의 선택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작년 7월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말을 뒤로 하고 원내대표에서 물러났지만, 그 화두를 놓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은 공화이며, 공화는 공공선을 추구하고, 공공선의 으뜸은 정의”라면서 구체적으로 경제정의와 법치를 거론했다. 경제정의와 관련해선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재벌이 지배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바로 잡아야 정의가 성립된다”며 리우올림픽에서 세계를 제패한 한국 양궁을 예로 들었다. 유 의원은 “최강 양궁에는 파벌이 없었고, 실력만으로 평가하고 선발하는 공정성이 담보됐다”고 했다. 이어 “저성장을 받아들이는 것은 패배주의”라며 “과학기술에 기반한 4차 산업혁명에 길이 있다”고 제시했다. 유 의원은 지난 4ㆍ13총선의 비상식적 공천 과정에서 탈당한 것에 대해 “법이 아닌 사람이 지배하는 정치에 굴복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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