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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폐광지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저지 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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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폐광지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저지 투쟁 돌입

입력
2016.08.2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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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 폐광지 주민단체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가 29일 강원랜드 입구에 내건 새만금 카지노 추진 비판 현수막. 연합뉴스
강원 정선군 폐광지 주민단체인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가 29일 강원랜드 입구에 내건 새만금 카지노 추진 비판 현수막. 연합뉴스

정선과 태백 등 강원 폐광지 사회단체들이 새만금 오픈 카지노에 대한 저지 투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선군 사북ㆍ고한ㆍ사북ㆍ남면ㆍ신동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와 강원랜드 노조는 사북읍 강원랜드 입구에 관련 법안을 준비 중인 국민의당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29일 내걸었다. 태백시 지역 현안대책위원회도 국도 38호선 변에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를 규탄하는 대형현수막을 조만간 내걸 계획이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25일 태백ㆍ정선ㆍ영월ㆍ삼척번영연합회와 가진 연석회의에서 “새만금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추진은 국민의당 실질적 당론”이라며 “국민의당을 향해 투쟁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태백 현대위가 국민의당 강원도당 창당대회장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광산진폐권익연대와 한국진폐재해자협회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국민의당 소속 의원 70% 이상이 서명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은 사실상 당론으로 추진하는 법안으로 봐야 한다”며 “다음달 6일 국민의당을 항의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지역 정치권도 새만금카지노 저지에 가세하고 있다.

강원 시ㆍ군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26일 춘천시 삼천동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월례회에서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적용 시한(2025년)을 얼마 안 남기고 태백시 등 4개 시ㆍ군의 자생력을 확보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이러한 시도는 지역 경제기반을 붕괴시키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국인 출입 카지노(오픈 카지노) 설치를 포함한 새만금복합리조트 건설을 위한 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공론화 작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민의당 김관영ㆍ새누리당 정운천 국회의원은 3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새만금 복합리조트,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날 복합리조트에 대한 이해와 경제적 효과, 내국인 카지노 도입에 따른 규제 강화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강원랜드를 비롯한 강원지역의 반발도 다뤄진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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