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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산ㆍ경남 해수욕장 성적은?

입력
2016.08.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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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ㆍ광안리 전년대비 줄고 송도 등은 늘어

경남, 거제지역 지난해보다 감소한 반면 남해군 증가

올해 여름 부산과 경남지역 해수욕장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전통적 강세를 보인 부산 해운대 등은 전년대비 줄었고 부산 송도와 경남 남해군 등은 이용객이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올해 여름 부산과 경남지역 해수욕장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전통적 강세를 보인 부산 해운대 등은 전년대비 줄었고 부산 송도와 경남 남해군 등은 이용객이 증가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부산 해운대와 경남 거제는 고전했고, 부산 송도와 경남 남해는 약진했다.”

올해 여름 부산과 경남지역 해수욕장 판도가 크게 출렁였다. 부산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해운대ㆍ광안리 해수욕장은 이용객이 줄어든 반면 송도ㆍ다대포ㆍ일광ㆍ임랑 등은 전년대비 최대 90%까지 이용객이 늘면서 부산지역 전체 이용객 수 증가를 견인했다. 경남지역도 거제는 고전한 반면 남해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해운대해수욕장은 1,428만여명이 찾아 지난해 1,511만명보다 5% 감소했고, 광안리는 7% 가량 줄어든 1,15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은 2% 감소, 올해 444만여명이 찾았다.

이 같은 집계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용객 수를 보수적으로 산정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와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다는 얘기다.

시 관계자는 “이용객을 추산하는 방식은 해수욕장 특정면적의 피서객 수를 세고 전체 면적을 단위로 곱하는 것”이라며 “이용객 부풀리기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표본지역을 되도록 평균 이용객이라고 생각되는 곳으로 정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송도와 다대포, 일광과 임랑 등 해수욕장 이용객은 늘어났다. 송도와 다대포 해수욕장의 경우 구름산책로 등 다양한 즐길거리 신설이 이용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송도는 바다 위에 길이 365m의 구름산책로와 해상 다이빙대 등이 설치됐고, 다대포는 대형물놀이 시설과 북카페, 낙조분수 등이 이용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그 결과 송도 해수욕장은 28일까지 939만여명이 몰려 지난해 704만명보다 이용객이 33% 늘었고, 다대포는 566만여명이 몰려 36%(지난해 417만여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군에 위치한 일광, 임랑 해수욕장은 부산시내에서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위치가 외진 곳이라는 점이 이용객이 몰린 이유라는 분석이다. 가족단위로 시간을 보내거나 조용히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는 것. 일광 해수욕장은 지난해(24만여명)보다 19% 증가한 28만여명이 찾았고, 임랑은 지난해(19만여명)보다 90% 증가한 36만여명이 방문했다.

송도 등 4곳은 결과적으로 부산 해수욕장 전체 이용객 수를 견인했다. 올해 전체 이용객 수는 4,601만여명이고, 이는 지난해 4,367만여명보다 5% 증가한 수치다.

지난 21일 폐장한 경남지역은 해수욕장 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조선산업 불황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한 거제였지만 이용객이 전년보다 감소했고 남해군은 증가했다.

거제지역 17개 해수욕장은 37만2,000명이 찾아 전년대비 7% 줄었고 남해군의 5개 해수욕장은 지난해보다 이용객이 10% 늘어난 3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해수욕장은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으로 19만4,000여명을 기록했다.

경남도는 올해 여름 도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83만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7% 가량, 2014년보다 5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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