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서산경찰서는 29일 투견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도박개장)로 A(38)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투견 도박을 하거나 방조한 혐의(도박ㆍ도박방조)로 B(42)씨 등 5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7시부터 10시 40분 사이 서산시 해미면의 한 폐창고에서 돈을 걸고, 핏불테리어 2마리의 싸움을 붙여 이기는 쪽이 가져가는 방식으로 투견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 54명은 한 판에 10만원에서 최고 30만원까지 판돈을 걸고 투견 도박을 한 혐의다.
현장을 급습한 경찰은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투견 13마리를 압수해 보호기관에 인계했다.
입건된 도박자들은 A씨의 연락을 받고 경기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 전국 각지에서 투견 도박장을 찾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