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가 불교를 공인하도록 순교한 이차돈을 조명하는 ‘순교자 이차돈의 신라문화 콘텐츠개발 세미나’가 내달 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성건동 불국사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신라와 유교, 가야문화 등 경북에 풍부한 전통문화자원을 발굴, 스토리텔링해 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신종원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차돈 순교 및 관련 문제들’, 이창식 세명대 교수는 ‘이차돈유산 가치와 향도형 킬러콘텐츠’, 강석근 경주문화원 소장은 ‘이차돈 순교 설화와 그 문화자원의 활용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대욱 교수(경운대 항공관광학부)가 좌장을 맡아 세미나를 진행하며, 곽승훈(충남대 인문과학연구소), 김은영(비틀맵 대표), 이진락(경북도의원), 전종근(경북도문화융성사업단장), 하동현(동국대 교수)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한다.
이차돈은 506년 또는 502년에 태어나 법흥왕 14년(527년)에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흥왕의 신하이던 이차돈은 불교 공인이 다른 신하에 의해 막히자 순교를 자처했고, 잘린 목에서 그의 예언대로 흰 피가 나오고 하늘이 컴컴해지더니 꽃 비가 내리자 신라는 불교를 공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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