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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경유차 폐차 후 전기트럭 사면 256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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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경유차 폐차 후 전기트럭 사면 2560만원 지원

입력
2016.08.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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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020년 초미세먼지 20㎍/㎥, 가시거리 20㎞ 목표

(주)디아이씨의 1톤 전기상용차 '칼마토'. 대구시 제공
(주)디아이씨의 1톤 전기상용차 '칼마토'. 대구시 제공

내년부터 대구에서 10년이 넘은 경유차량을 폐차하고 전기트럭을 사면 최고 2,56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받게 된다. 여기다 취득세와 개별소비세, 교육세 등 최대 400만원의 세금 감면과 올해까지 차량등록시 채권 한시적 매입혜택 100만원도 연장될 전망이어서 최대 500만원의 혜택이 추가될 전망이다.

대구시가 전기트럭 보급확대와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을 통해 평균 가시거리를 17㎞에서 20㎞로 끌어올리기 위한 초미세먼지 20% 저감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이를위해 2020년까지 1조2,000여억원을 투입, 초미세먼지를 연평균 26㎍/㎥에서 20㎍/㎥으로 낮추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2005년 이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고 전기트럭을 구매할 경우 정부 및 시 지원금 2,400만원과 조기폐차지원금 160만원 등 2,56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현재 대구에는 2005년 이전 제작된 경유차가 모두 7만7,344대이며 이중 트럭은 5만7,000여대다.

시는 또 내년부터 수도권에 시행예정인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제를 대구시와 비수도권에 도입토록 대기환경보전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안건 상정을 통해 인구 100만명 이상 비수도권 광역시에도 노후경유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공동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은 연평균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각 46, 26㎍/㎥으로 전국 7대 특ㆍ광역시 평균과 같지만 최근 황사와 스모그 등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이 증가하고 2013년 이후 경유차량 증가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량이 급격히 상승,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에 대곡과 시지, 칠곡 지역에 대기측정망 3곳을 증설하고 어린이집 등 노인과 어린이시설 1,768곳 8만3,679명에게 황사마스크를 배부키로 했다. 또 2020년까지 전기차를 5만대로 확대하고 CNG하이브리드버스도 330대 늘리기로 했다.

여기다 2018년에는 연 1,000대의 가정용 친환경보일러를 보급하고, 2020년까지 진공청소차 등 도로먼지 제거장비를 현재 49대에서 70대로 확충한다.

시는 또 염색산업단지에 악취물질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구지역 7개 도심산업단지의 공해해결방안 연구용역도 2018년 3월까지 마무리키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도심에서 팔공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대구를 맑고 푸른 생태도시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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