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수영 선수가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훔치고 고속도로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강원지방경찰청 제7지구대에 따르면 유모(33)씨는 28일 오전 6시 20분쯤 술에 취해 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의 한 펜션 앞에 주차된 차량을 훔쳐 달아났다.
유씨는 오전 7시 40분쯤 훔친 차량을 버리고 중앙고속도로 부산방면 288㎞ 지점 도로에 올라가 1∼2차로를 20분 가량 걸어 다니며 손을 흔드는 등 차량 통행을 방해했다.
유씨가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고 고속도로 위를 걷는 바람에 차량 30여 대가 고속도로 위에 멈춰서는 위험천만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2%로 만취 상태였다.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유씨는 지난 22일 폐막한 브라질 리우올림픽에 개인선수 코치 자격으로 출전했었다.
경찰은 유씨를 차량절도 및 교통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하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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