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의 분수령이 된 상암 대첩에서 의외의 낙승을 거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무패 우승에 대한 생각을 피력했다.
전북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8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3-1의 완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터진 행운의 선제골과 레오나르도의 멀티골에 힘입어 리그 5연승을 질주하던 서울을 격침시켰다.
최대 고비로 여겨지던 상암 대첩을 잘 넘긴 전북은 시즌 28경기 연속 무패(17승 11무 승점 62) 및 최근 10경기 8승으로 1위를 질주했다.
경기 뒤 최 감독은 "굉장히 중요한 경기를 승리 해줘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체적으로 오늘 경기가 분수령이 될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끝까지 집중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데얀이 빠진 점과 첫 골이 빨리 터졌던 게 승리의 원동력이다. 우승을 하기 위해선 큰 팀이 되기 위해선 이런 라이벌전을 꼭 이겨야 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계속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전북은 리그 10경기를 남기고 내심 무패 우승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최 감독은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잘해주니까 욕심은 있지만 선수도 저도 표현은 안 한다. 축구는 의외성이 많다. 슈팅을 30개 해도 1개 한 팀한테 질 수 있는 게 축구다. 그만큼 의외성을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선수들이 다른 시즌보다 집중해주고 있고 본인들 스스로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좋은 분위기로 운영되다 보니 여기까지 왔던 것 같다. 욕심은 내겠지만 기록이나 경기 외적인 걸 신경 쓰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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