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이진영/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kt 이진영(34)이 '친정팀 LG' 킬러의 면모를 확실히 드러냈다.
kt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11-4로 압승을 거뒀다. 베테랑 이진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진영은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5회초 1사 2,3루에서 LG 선발 소사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그는 5-1로 앞선 6회초에 또다시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6-1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진영의 맹타로 흐름을 가져온 kt는 6회 5점을 더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친정팀에 강한 이진영의 존재감이 빛났다. 그는 2008시즌 뒤 FA(프리 에이전트) 자격을 얻어 2009년부터 LG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 0.256, 9홈런 39타점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고, 시즌이 끝난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신생 구단에 새둥지를 틀게 된 이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86경기에 나와 타율 0.316, 7홈런 43타점으로 다시 살아났다. 눈길을 끄는 건 '친정팀 킬러'로 자리를 잡았다는 점이다. 그는 이날까지 LG를 상대로 타율 0.487(39타수 19안타)를 때려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남은 8개 구단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좋은 모습이다. 이진영은 "한 게임이기도 하고,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아무래도 상대하는 투수들이 조금은 더 친숙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LG전 맹타의 비결을 밝혔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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