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은 군립 임대아파트를 건립하기 위해 단양행복마을㈜와 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단양행복마을은 오는 10월 착공해 2018년 상반기까지 단양읍 상진리 옛 상진군부대 터에 임대형민자사업(BTL)방식으로 군립 임대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BTL방식으로 아파트를 짓기는 단양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아파트를 건립하면 소유권은 단양군이 가지고, 단양행복마을에 임대료를 지급한다.
총 사업비 220억원이 투입되는 아파트는 전용면적 39㎡형 80세대, 59㎡형 48세대, 78㎡형 60세대 등 모두 188세대로 14층과 18층 2개 동으로 지어진다.
이 아파트의 50%는 다자녀, 노부모공양, 신혼부부, 생애최초 가구 등에 특별 임대하고 일반임대 30%, 기관 추천(외국인·국가유공자)20% 비율로 공급할 예정이다.
아파트가 들어설 곳은 59번 국도가 앞을 지나고 남한강의 시원한 경관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데다 단양군보건소까지 인접해 정주 환경이 좋은 편이다.
육군 부대가 주둔했던 이곳은 1996년 부지를 매입한 민간 기업이 개발하지 않고 방치하자 2009년 단양군이 40억 2,000만원에 매입했다.
단양군은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이 부지에 군립 임대아파트를 건립하는 안을 추진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군립 임대아파트가 군 지역의 낡은 주거환경과 인구 감소를 해소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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