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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은 김예진ㆍ‘버디쇼’ 김준성 동반 생애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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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맞은 김예진ㆍ‘버디쇼’ 김준성 동반 생애 첫 우승

입력
2016.08.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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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요진건설)이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 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김예진(요진건설)이 2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 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김예진(21ㆍ요진건설)과 김준성(25)이 나란히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예진은 28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ㆍ6,6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지만 다른 선수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한 덕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정상에 올랐다. 김해림(27ㆍ롯데)이 추격했지만 2타 뒤진 2위(합계 3언더파 285타)에 만족해야 했다.

2011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김예진은 지난해 정규투어에 데뷔,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올랐지만 준우승 한차례만 차지했을 뿐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정규투어 51번째 대회이자 자신의 생일에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 속에 상금 1억6,000만원을 받았다. 고진영(21ㆍ넵스)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김예진은 전반 한 때 5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다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 위기를 맞았다. 김예진이 이 홀에서 퍼트를 할 때 캐디를 맡은 김예진의 아버지가 우산을 씌워주는 바람에 2벌타를 받은 것.?이 사이 김해림이 10번홀까지 1타차로 맹추격했다. 그러나 김예진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고, 김해림이 14번홀(파3)에서 1타를 잃은 바람에 다시 3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김예진은 15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추격하던 김해림도 4개홀을 남기고 보기 3개와 버디 1개로 2타를 잃었다. 김예진은 18번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다소 불안했지만 5m 거리의 파퍼트를 깨끗하게 성공, 우승을 결정지었다.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은 4라운드에서 무려 10타를 잃는 난조을 보여 16위(3오버파 291타)로 떨어졌다.

김준성이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KPGA 제공
김준성이 28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 KPGA 제공

앞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김준성이 ‘버디쇼’를 펼치며 생애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준성은 경남 양산시 에이원컨트리클럽(파72ㆍ7,01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6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 박준섭(24ㆍJDX멀티스포츠)에 4타 뒤진 공동 4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김준성은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적어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준섭은 마지막 홀 티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17언더파 271타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시즌 총상금 5,700만원을 받았던 김준성은 이번 우승으로 한 번에 2억원을 벌었다.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던 김준성은 김휘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3월 부모의 권유로 이름을 바꾼 선수다.

김준성은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것을 시작으로 5번홀부터 10번홀까지 6개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여 박준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2타차로 앞서 나갔다. 박준섭은 14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 성공해 1타 차로 좁힌 뒤 다시 공동 선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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