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을 지켜본 국내 스포츠팬들은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골프여제’ 박인비(28ㆍKB금융)를 꼽았다. 또 가장 흥미롭게 본 경기는 전 종목 금메달에 빛나는 양궁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23~25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리우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29%가 박인비를 꼽았다고 26일 밝혔다. 박인비는 남녀를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에 이어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막판 역전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21ㆍ한국체대)이 응답자 24%의 지지를 받아 2위를 차지했다. 김연경(배구ㆍ18%), 정혜진(양궁ㆍ14%), 진종오(사격ㆍ11%), 손연재(리듬체조ㆍ8%)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가장 흥미롭게 본 종목을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가 양궁을 선택했다. 양궁에 이어 골프(22%), 펜싱(21%), 배구(20%), 축구(16%), 태권도(8%) 등이 팬들의 흥미를 끈 종목으로 조사됐다.
WBC 감독선임 9월초 마무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회 준비에 착수했다. 첫 단계인 감독 인선 작업에 대해 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늦어도 9월 초에는 감독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여부에 대해서 양 총장은 “선수 본인의 의사와 메이저리그 구단의 동의가 우선”이라며 “기술위원회에서 여러 부분을 놓고 검토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내년 열리는 4회 WBC 1라운드 경기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린다. 한국, 대만, 네덜란드, 브루클린 예선(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 우승팀으로 구성된 B조 예선은 내년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운정 캐나다 퍼시픽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
최운정(26ㆍ볼빅)이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오픈(총상금 225만달러) 1라운드에서 14홀을 끝낸 가운데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악천후로 인해 경기가 3시간가량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은 까닭에 최운정은 14홀을 끝낸 상황에서 다음날 1라운드 잔여 홀과 2라운드 경기를 연달아 진행해야 한다.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오른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는 1라운드를 모두 마쳤다.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허미정(27ㆍ하나금융그룹), 이미림(25ㆍNH투자증권)은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올림픽 경기 도중 무릎 통증으로 기권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14홀을 마친 상황에서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US오픈 테니스, 한국 선수 전원 예선 탈락
올해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이덕희(191위ㆍ마포고)와 한나래(196위ㆍ인천시청)가 예선 2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한국 선수 전원이 예선에서 탈락했다. 한나래는 26일(한국시간)에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일본의 오자키 리사(115위)와 맞붙어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한나래는 첫 세트부터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연달아 내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나래는 1회전에서 중국의 주린(151위)를 꺾으며 메이저대회 예선 첫 승을 올렸지만 2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덕희도 26일 벨기에의 스티브 다르시스와의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패했다. 이덕희는 다르시스에게 1세트를 내주고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가는 접전을 보였지만 아쉽게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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