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벌집제거와 동물포획 등 생활안전 관련 119 신고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집계된 생활안전 출동 횟수는 1,595건으로 지난해 658건보다 2.4배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벌집제거가 82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물포획 302건, 소방시설 오작동 162건, 갇힘 사고 106건, 안전조치 103건, 기타 94건 등이었다.
벌집 제거는 지난해(349건)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이는 기후 온난화로 벌의 생육조건이 좋아진 데 따른 것으로 시소방본부는 풀이했다. 실제 전국적으로도 평균 2배 가까이 벌집 제거 신고가 접수됐다. 동물포획도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개와 고라니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소방시설 오작동은 주택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오작동 및 높은 습도에 따른 자동화재탐지설비 전기회로 오작동이 대부분이었다.
채수종 세종소방본부장은 “시의 인구가 중소도시 규모로 늘면서 생활안전 출동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시민들의 생활 속 위험 요소를 신속히 제거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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