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박정환의 첫 명인 도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박정환의 첫 명인 도전

입력
2016.08.26 14:36
0 0

백 이세돌 9단

흑 박정환 9단

큰기보
큰기보
참고1도
참고1도
참고2도
참고2도

<장면 2> 이세돌은 지난 35, 36기와 40기까지 이미 세 차례나 명인을 차지했지만 박정환은 이번이 첫 명인 도전이다. 그래서 이번 결승 5번기가 더욱 바둑계의 관심을 끌었는데 뜻밖에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이 너무 차이가 난다. 이세돌이 박정환에 13승 6패를 거둬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타이틀전에서는 4번 가운데 세 번을 이세돌이 이겼다. 2013년 3월 제14회 맥심커피배서 박정환이 2대 0으로 이겼지만 이후 2014년 KBS바둑왕전(2-1)과 제15회 맥심커피배(2-0), 2015년 TV바둑아시아선수권(1-0)에서 모두 이세돌이 승리했다. 따라서 박정환으로서는 이번 명인전 결승전이 모처럼 맞은 설욕의 기회인 셈이다.

우변에서 박정환이 1로 끼운 게 상용의 맥점이다. 이때 백이 <참고1도> 1로 위쪽에서 단수치는 건 좋지 않다. 2부터 6까지 진행되면 백의 두터움보다 흑의 짭짤한 실리가 훨씬 실속이 있다. 이세돌이 실전에서 2, 4로 처리한 게 최선이자 최강의 응수다.

그러자 박정환도 5, 7로 최강으로 맞섰다. <참고2도> 1로 백 한 점을 잡는 게 두텁기는 하지만 백이 2, 3을 교환한 다음 4로 우변을 지켜서 흑이 불만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후 10 때 11로 끊어서 흑이 백 두 점을 잡는 대신 백이 12부터 16까지 중앙으로 머리를 내밀어서 두 선수가 한 치의 양보 없이 최강으로 맞섰다. 여기까지는 피차 기세의 충돌로 아직 누가 더 낫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박영철 객원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