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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29일부터 반군과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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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29일부터 반군과 정전”

입력
2016.08.2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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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의회건물로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합의한 협정문을 손수 들고 지지자들과 행진하고 있다. 보고타=AP 연합뉴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대통령궁에서 의회건물로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합의한 협정문을 손수 들고 지지자들과 행진하고 있다. 보고타=AP 연합뉴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정부군에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전투를 29일부터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양측의 휴전협정문이 공개돼 국회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산토스 대통령은 이날 297쪽짜리 평화협정 전문을 의회에 전달하면서 “국가 수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군에 정전협정을 지키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24일 4년여의 협상 끝에 반군의 무장해제와 사회복귀, 정치 참여 보장, 내전 범죄 면책, 마약 밀매 근절 등에 합의하고 최종 협정문을 작성햇다. 협정을 주도한 콜롬비아 정부측 움베르토 데 라 카예 대표는 “10월 2일 치러질 협정 인준 국민투표가 부결되면 새 평화협정을 준비하는 데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22만명 이상의 사망자와 5만명 이상의 실종자를 낸 내전이 종식되지만 최근 국민 여론은 찬성과 반대가 비등한 상태로 인준 여부를 확언하기 어렵다.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세력은 인준 반대 운동을 펼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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