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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미래다] 전통 누룩 천연 효모로 제빵 패러다임에 새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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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미래다] 전통 누룩 천연 효모로 제빵 패러다임에 새 물결

입력
2016.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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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천연효모로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리바게뜨 천연효모빵. SPC그룹 제공
토종 천연효모로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리바게뜨 천연효모빵. SPC그룹 제공

혁신은 정보통신기술(ICT) 등 일부 산업 분야의 전유물이 아니다. 파리바게뜨가 전통 누룩에서 추출한 순수 토종 천연효모로 만든 빵은 식음료업에서도 놀라운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4월?SPC그룹이 서울대학교와?11년간 연구 끝에 전통 누룩에서 발굴한 효모로 만든 천연효모빵?28종을 시장에 선보였다.

쫄깃하고 담백한 천연효모빵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천연효모와 국내산 황금꿀로 반죽해 특유의 달콤한 맛을 선사하는 ‘천연효모 꿀토스트’는 천연효모빵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쫄깃한 천연효모빵’은 구수한 맛과 함께 뛰어난 복원력이?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회자되며?일명 ‘베개빵’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천연효모빵은 출시?50여일 만에?1,000만개 돌파라는 놀라운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혁신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SPC그룹은 2005년 설립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를 통해 제빵에 적합한 토종 효모 발굴과 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이어 서울대 연구진과 산학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연구에 박차를 가한 끝에 제빵 적성에 가장 적합한 천연효모를 국내 최초로 찾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천연효모 이름은 SPC그룹과 서울대의 이름을 따 ‘SPC-SNU(에스피씨-에스엔유)’로 붙였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빵을 고를 때?천연효모 여부부터 확인하는 등 제빵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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