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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컬푸드 기반 차곡차곡…싱싱장터 월 매출 30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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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컬푸드 기반 차곡차곡…싱싱장터 월 매출 3000만원 돌파

입력
2016.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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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도담'에서 소비자가 진열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의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도담'에서 소비자가 진열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지난해 문을 연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싱싱장터 도담도담’이 농가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운영 과정에서 일부 문제점이 계속 도출돼 개선책 마련도 요구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임시 개장한 싱싱장터는 11개월 말인 지난달 말 현재 76억 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700여만원이던 1일 평균 매출액은 올 1분기에 2,200만원, 2분기에 2,8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 6월에는 3,000만원을 처음 돌파했으며, 7월에도 3,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신장을 보이고 있다.

구매자 수도 지난해 1일 평균 905명이었지만 올 1분기에는 1,017명으로, 2분기에는 1,386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들은 싱싱장터에서 채소류를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축산물과 과일류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었다. 싱싱장터 연간 구매자는 37만 4,336명, 회원 수는 1만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싱싱장터에 출하등록을 한 농민은 366명으로, 이 가운데 277명이 1차례 이상 농작물 등을 납품했다. 농가별 1일 평균 매출액은 5만원 미만이 114농가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10만원~70만원은 69농가(30%), 5만원~10만원은 40농가(18%)였다.

시는 싱싱장터 개장 1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9일부터 14일까지 추석맞이 농ㆍ특산물 홍보판촉행사, 19일부터 25일까지 음악회와 경품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싱싱장터가 안착하고 있지만 안전성과 재고 발생 등 문제점도 노출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시는 최근 싱싱장터에서 판매 중인 농작물에 대한 검사 결과, 농약 검출 기준을 초과한 농작물을 발견했다. 더불어 출하 농산물의 진열기간을 엄격히 제한하면서 재고 물량이 갈수록 쌓여 일부 농가가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 사이에선 일부 농작물의 가격이 비싸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안전성 교육 및 직매장 출하 전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농산물 가공 지원과 학교급식 로컬푸드 공급을 통해 재고 물량을 줄이기로 했다. 농작물 가격은 농가 스스로 결정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되, 가격결정위와 권장가격제 등을 통해 유연하게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싱싱장터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도농상생과 신ㆍ구도심 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며 “1호점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면서 내년 7월 아름동에 2호점을 개장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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