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은 국토의 17%에 불과한 도시 지역에 몰려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5일 ‘2015 도시계획현황통계’에서 “작년 기준 우리나라 총인구(약 5,153만명) 중 4,729만여명(91.8%)이 도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지역 거주 비율은 2005년(90.1%) 처음 90% 선을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도시 지역은 국토계획법상 인구ㆍ산업이 밀집해 체계적으로 개발ㆍ정비ㆍ관리ㆍ보전해야 하는 곳을 의미한다. 주거ㆍ상업ㆍ공업ㆍ녹지 지역 등을 포함한다. 그 외에 관리ㆍ농림ㆍ자연환경보전 지역을 ‘비도시 지역’으로 구분한다.
도시 지역 면적(1만7,613.7㎢)은 전 국토(10만6,061.3㎢)의 약 16.6%를 차지했다. 그 외 농림 지역(4만9,326.4㎢)이 46.5%, 관리 지역(2만7,171.1㎢) 25.6%, 자연환경보전 지역(1만1,950.1㎢)이 1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도시 지역 면적은 2014년 대비 17㎢ 확대됐다. 도시 지역 내부적으로 주거지역(25.5㎢), 상업지역(0.9㎢), 공업지역(15.9㎢) 등이 늘어난 반면 녹지지역(14.9㎢), 미지정지역(10.5㎢)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 남양주시, 경남 창원ㆍ사천시 등에서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도시지역 면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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