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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미래다] 탄소섬유ㆍ알루미늄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 경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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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미래다] 탄소섬유ㆍ알루미늄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 경량화

입력
2016.08.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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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카본 코어 차체’가 적용된 BMW 750Li x드라이브 프레스티지. BMW그룹 코리아 제공
혁신적인 ‘카본 코어 차체’가 적용된 BMW 750Li x드라이브 프레스티지. BMW그룹 코리아 제공

BMW의 최상위 세단 7시리즈가 지난해 신형으로 거듭나며 줄인 무게는 130㎏에 이른다. 이전 세대 모델 역시 악착같이 군살을 뺐고, 새로운 기술들이 추가된 것을 감안하면 ‘기적의 다이어트’다.

자동차는 가벼울수록 같은 엔진으로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하고, 연비도 높일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다. 일찍부터 철과 알루미늄 등 두 가지 이상의 금속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차체’를 도입한 BMW는 주행 성능뿐 아니라 다이어트에서도 앞서가는 브랜드다.

2003년 선보인 BMW 5시리즈가 신호탄이었다. 엔진이 자리잡아 무거운 차의 앞부분을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를 75㎏이나 덜어냈다.

일부 브랜드는 차체를 100% 알루미늄으로 만들고, 이런 사실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하지만 BMW는 생색내기 좋은 방식을 택하지 않고, 효율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 꼭 필요한 곳에 가장 적합한 소재를 골라 쓰는 이른바 ‘효율적인 경량화’다.

BMW는 뉴 7시리즈에 이르러 기존 경량 소재 이외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활용한 ‘카본 코어 차체’를 완성했다. CFRP는 철보다 75%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탄성은 7~10배나 뛰어난 경이로운 소재로, 뉴 7시리즈 다이어트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CFRP는 대량 생산이 어려워 자동차엔 좀처럼 쓰이지 않았지만 BMW는 친환경전용 모델 i시리즈를 개발하며 생산 기술을 축적, 카본 코어 차체를 양산차에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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