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에서 선정한 올해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기업’ 7곳에 포함됐다.
CJ그룹은 지난 3년간 이어 온 베트남 농가 개발 프로젝트인 ‘한국국제협력단-CJ 베트남 새마을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의 선구적 모델 안착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춘 선정 혁신기업에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포춘은 CJ그룹을 ‘작은 씨앗으로 고질적 가난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특히 계열사 CJ제일제당이 한국 농촌 선진화를 견인한 새마을 운동을 해외에 적용하는 혁신적 CSV 활동을 통해 가난으로 허덕이던 베트남 닌투언성의 작은 마을에 경제적 활력을 줬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 농가에 선진 농업기술을 전수, 고추 종자 재배를 성공시켰다.
CJ그룹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새마을 조직을 구축하도록 유도하고 건설적인 마을 공동체 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농업 환경 개선과 마을회관 및 유치원· 초등학교 개보수, 생활용수 문제 해결 등 단순한 소득 증대를 넘어 건설적인 농촌 생활 문화 형성을 도운 점도 감안됐다”고 덧붙였다.
1990년부터 경제적 가치인 연 매출에 근거해 세계 500대 기업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 포춘은 지난해부터 사회적 영향력·기업 혁신성 등을 기준으로 ‘세상을 바꿀, 주목할 만한 혁신기업’도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7개 기업에는 CJ그룹 외에 스웨덴 의류기업 H&M, 미국 재활용품 플라스틱 전환 가공 업체 테라사이클 등도 포함됐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