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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박성현 ‘컷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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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박성현 ‘컷 탈락’ 위기

입력
2016.08.2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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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넵스)이 25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6 1라운드 4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박성현(넵스)이 25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6 1라운드 4번홀에서 세컨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7승에 도전하는 박성현(23ㆍ넵스)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박성현은 25일 강원 정선군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ㆍ6,634야드)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 4오버파 76타를 쳐 공동 106위에 그쳤다. 시즌 7승과 함께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릴 정도로 상승세를 타던 박성현은 이번 대회 전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전반 9개홀에서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잃은 박성현은 12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어프로치 샷이 홀에 바짝 붙지 못하고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특히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1위를 달리는 박성현은 18개홀 중 4개인 파5홀에서 한 개의 버디도 잡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8번홀(파4)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너무 길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일도 일어났다. 1벌타를 받고 세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올린 박성현은 2퍼트로 홀아웃, 마지막 홀에서도 1타를 잃고 대회 첫날을 마쳤다.

박성현이 부진한 사이 동반 플레이를 벌인 고진영(21ㆍ넵스)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로 ‘루키’ 최이진(21ㆍ삼천리)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고진영은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최우수선수 포인트)에서 각각 2위에 올라 1위 박성현을 쫓고 있다. 올 시즌 정규 투어에 올라와 11위가 최고 성적인 최이진은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홀인원으로 1억 9,200만 원 상당의 고급 승용차를 획득했다.

238경기, KLPGA 투어 최다 경기 출전 기록을 경신한 김보경(30ㆍ요진건설)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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