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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라미란, 주말 안방 책임질 '폭소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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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라미란, 주말 안방 책임질 '폭소 커플'

입력
2016.08.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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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차인표와 라미란이 주말 안방극장을 책임질 중년의 '폭소' 커플을 예고했다.

KBS2 새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25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이 날 현장은 주연 커플인 이동건과 조윤희보다 차인표·라미란 커플이 더 뜨거운 조명을 받았다.

차인표는 등장부터 요란했다. 1980년대 신사복 화보 촬영에 나서는 모델처럼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연출했다. 엉덩이를 내밀거나 손을 이마에 갖다대고 먼 산을 쳐다보는 포즈로 웃음을 샀다. 라미란과 동반 촬영 때는 부둥켜 안고 애절한 표정을 지으며 동료 배우들까지 배꼽을 잡았다.

라미란은 입담으로 현장을 주도했다. 차인표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공개된 자신의 근육질 몸매에 대해 "시장에서 닭집을 하는 사람이 왜 알통이 저렇게 있냐고 할 수 있는데 알통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시장에 가도 상인 중에 몸이 좋은 사람이 많다"고 화제를 던지자 놓치지 않고 맞받아쳤다.

극 중 차인표의 아내로 나오는 라미란은 "알통을 가지고 있는 남자와 사는 기분이 좋다"며 "하지만 그 알통이 정말 내 것은 아니지 않나. 진짜 남편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인표의 근육은) 보기도 좋고 만지면 더 좋고…. 차인표와 스킨십 장면이 많은데 아주 좋다"며 활짝 웃었다.

서로에 대한 호감도 다른 배우보다 적극적으로 표현했다. 차인표는 "라미란과 꼭 한 번 호흡을 맞춰보고 싶었다"며 "섭외 단계에서 라미란이 부인이라고 듣는 순간 '유레카'를 외쳤다"고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또 "그동안 호흡한 여배우들과 사뭇 색깔이 다르다. '여송'이란 별명을 선물했다"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가 송강호인데 라미란이 딱 여자 송강호"라고 설명했다.

라미란 역시 차인표의 첫인상을 두고 "진지하고 무서울줄 알아서 내가 까부는 것을 받아줄 수 있을까 싶었다"며 "막상 만나보니 무척 재미있고 어디로 튈 지 몰라 항상 긴장한다"고 화답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오랜 전통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과 사랑을 그린다.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의 구현숙 작가와 '어셈블리'의 황인혁 PD가 뭉쳤다. 차인표, 라미란을 비롯해 이동건, 조윤희, 최원영, 현우, 오현경, 이세영 등 다양한 연령대 배우들이 캐스팅 됐다.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 27일 첫 방송 된다.

사진=임민환 기자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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