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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박주연 사상 첫 휠체어테니스 메달 도전

입력
2016.08.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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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박주연. 케이토토 제공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박주연. 케이토토 제공

㈜케이토토 휠체어테니스팀의 간판 박주연이 2016 리우패럴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국가대표에 선발된 박주연과 주득환 코치가 패럴림픽 사상 최초의 여자휠체어테니스 종목 메달 획득을 목표로 브라질로 떠난다”고 밝혔다. 지난달부터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이천장애인종합훈련원에서 남자대표 선수 2명과 함께 합숙훈련을 소화한 박주연은 미국 애틀랜타로 이동해 시차 적응을 마친 뒤 대회가 열리는 리우로 이동할 예정이다.

박주연은 지난해 세계랭킹 7위까지 올랐으나 올해는 손목과 어깨 부상 탓에 다소 랭킹이 떨어졌다. 하지만 자력으로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을 만큼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같은 소속팀의 남자 국내랭킹 8위 최용궁을 훈련 파트너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박주연을 전담 지도하고 있는 주득환 코치. 케이토토 제공
박주연을 전담 지도하고 있는 주득환 코치. 케이토토 제공

이번 대회에 나서는 박주연의 각오는 남다르다. 2012년 런던패럴림픽 단식에서 16강에 진출했던 박주연은 이번엔 반드시 메달권에 들겠다는 각오다. 박주연은 “리우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환호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면서 “아직까지 휠체어테니스 종목에서는 메달이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국내 최초의 휠체어테니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연을 전담 지도하고 있는 주득환 코치는 “1차 목표로 단식 8강을 노리고 있다”면서 “시드를 받지 못해 어려움이 있지만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주연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대회를 경험했기 때문에 시차 적응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의료나 치안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무엇보다 경기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애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깊은 박주연의 경우 세계 상위권 선수들에 비해 스피드에 약점이 있어 힘과 정확성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리우패럴림픽 메달을 목표하고 있는 박주연(왼쪽)과 주득환 코치. 케이토토 제공
리우패럴림픽 메달을 목표하고 있는 박주연(왼쪽)과 주득환 코치. 케이토토 제공

9월10일 첫 경기를 치르는 박주연은 패럴림픽 종료 후엔 소속팀으로 돌아가 전국체전 및 각종 국제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박주연은 “소속팀의 지원으로 많은 대회를 치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패럴림픽까지 나가게 됐다”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여 그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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