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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기 명인전 결승 5번기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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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기 명인전 결승 5번기 개막

입력
2016.08.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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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이세돌 9단

흑 박정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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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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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2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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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제43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제1국이 2016년 1월 8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렸다. 모처럼만에 성사된 랭킹 1위 박정환과 2위 이세돌의 타이틀매치다. 박정환은 준결승전에서 홍성지를 2대 1로 제쳤고, 이세돌은 박영훈에 2대 1로 승리했다.

당시 두 선수 모두 타이틀에 목마른 상태였다. 국제기전은 물론이고 국내기전에서 우승한 지도 한참 됐다. 박정환은 2015년 1월 58기 국수전, 이세돌은 2014년 12월 1기 렛츠런파크배 우승 이후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했다. 또 박정환이 당시 서류상으로는 LG배 보유자였지만 이미 다음 기 결승전이 진행 중이어서 다음 달이면 새 주인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처지였고, 이세돌은 작년 말에 중국서 열린 몽백합배 결승 5번기서 커제에게 2대3으로 져 준우승에 그쳤다.

첫 판이므로 돌을 가린 결과 박정환의 흑번이다. 우하귀에서 8, 10 때 <참고1도> 1로 뻗는 게 실리로는 다소 이득이지만 하변에서 A로 활용을 당할 수도 있으므로 튼튼하게 11로 꽉이었다.

이세돌이 12로 벌리자 박정환이 바로 13으로 쳐들어갔다. 14로 응수하자 이번에는 다시 아래쪽에 15로 침입했다. 이때 <참고2도> 1로 두면 가장 간명하지만 이건 백이 너무 고분고분한 느낌이다. 이세돌이 당연히 16으로 붙여서 최강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우변에서 급전의 조짐이 보인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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