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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아메리칸대학서 총성ㆍ폭발음…1명 사망 26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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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아메리칸대학서 총성ㆍ폭발음…1명 사망 26명 부상

입력
2016.08.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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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아메리칸대 공격으로 부상 당한 남성이 앰뷸런스에 누워 있다. AFP 연합뉴스
2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아메리칸대 공격으로 부상 당한 남성이 앰뷸런스에 누워 있다. AF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이 24일(현지시간) 무장반군의 공격을 받아 최소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잉글리시 아메리칸대학 총장은 AP통신에 이날 오후 7시쯤부터 교내에서 총성과 함께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이 학교 학생이자 AP통신 사진기자인 마수드 호사이니는 “교실에 학생 15명과 함께 있었는데 캠퍼스 내 남쪽에서 폭발음이 울렸다”면서 “교실 밖을 보니 옷을 정상적으로 차려 입은 사람이 서 있었는데 곧바로 나를 향해 총을 쏴 교실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호사이니는 “총격에 이어 최소 2발의 수류탄이 교실로 날아들어 급우 몇 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정확한 희생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경비원 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카불 병원장의 말을 인용해 “최소 학생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으나 신화통신과 AFP 통신은 부상자 숫자를 각각 20명, 26명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무장반군의 정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경찰은 총격범이 1명인지 2명인지 단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총격범이 아직 잡히지 않은 가운데 교내에는 여전히 상당수 학생과 교직원이 갇혀 있으며, 이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이 대학 교직원 2명이 납치된 지 2주 만에 발생한 것”이라면서 “납치된 교직원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카불의 아메리칸대학은 2006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1,700여 명 이상이 등록돼 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는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군 주도의 동맹군도 현장에 급파됐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국무부 대변인 또한 “이번 총격은 아프간의 미래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면서 “모든 사람의 안전 확인과 더불어 만일에 있을 미국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현지 미 대사관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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