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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톡, 연예톡, 스포츠톡…카톡의 콘텐츠 유통 실험

입력
2016.08.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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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카카오가 새로운 방식의 콘텐츠 유통을 실험하고 있다.

2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3일 자체 운영하던 뉴플러스친구 ‘체육부장’의 이름을 ‘스포츠톡’으로 바꿨다.

플러스친구는 카카오톡 채널 탭에 등록된 계정으로, 이를 친구로 추가하면 날마다 특정한 분야의 콘텐츠를 카카오톡 메시지 형태로 받아볼 수 있다. 체육부장은 지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간에 매일 오전 300자 안팎으로 정리한 경기 일정과 결과를 발송해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가 체육부장을 스포츠톡으로 바꾼 것은 비슷한 종류의 자사 플러스친구와 ‘○○톡’으로 이름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체육부장 외에도 ‘뉴스톡’, ‘연예톡’, ‘자동차톡’ 등을 운영해왔다. 뉴스톡은 엄선한 시사 기사를, 연예톡은 연예 기사를 제공한다.

뉴스, 연예, 스포츠 등의 구분은 네이버가 PC와 모바일에서 기사를 제공하는 라인업과 유사하다. 다만, 플러스친구는 이용자가 원하는 분야의 콘텐츠를 직접 찾지 않아도 정기적으로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플랫폼과 다르다. 플러스친구 구독자는 최근 눈에 띄게 늘었다. 연예톡은 44만8,000명, 뉴스톡은 15만7,000명, 스포츠톡은 13만명의 친구를 각각 보유했다.

카카오는 현재 30개 이상의 플러스친구를 직영하는 동시에 외부 콘텐츠 파트너가 각자 계정을 운영하도록 문호를 개방한 상태다. 파트너를 어디까지 확대할지도 고민 중이다. 카카오가 중장기적으로 플러스친구를 통해 다양한 수익 창출을 시도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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