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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베트남 수출 점유율 6%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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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對)베트남 수출 점유율 6% 첫 돌파

입력
2016.08.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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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베트남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 비중(7월까지 누적기준)의 6%를 처음 돌파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3대 수출국(홍콩 포함 순위)으로 올라선 베트남은 국내 수출 점유율 6.4%로 14.0%인 미국의 절반에 육박할 만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 7월까지 대(對)베트남 수출 규모는 180억21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전년보다 10.1% 줄어든 점과 비교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우리나라 1위 수출 대상국인 중국(-13.5%)을 비롯해 미국(-5.4%), 일본(-12.0%) 등 주요 교역국과도 완전히 다른 양상이다.

베트남은 지난 2009년 처음으로 우리나라 10대 수출국에 10위로 간신히 턱걸이했다. 당시 우리나라의 베트남 수출액은 71억4,948만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베트남은 해마다 10대 수출국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0년 9위, 2011년 8위, 2012년 6위 등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한때 우리나라 최대 수출 상대국이던 일본을 5위로 밀어내고 4위에 올랐다.

베트남 시장이 급성장한 것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업체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저렴한 인건비, 정부의 적극적인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 정책 등 매력적인 요인들로 여러 나라가 베트남을 중국에 이은 차세대 해외 생산기지로 선택하는 것이다. 한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해 12월부터 발효됨에 따라 양국 교역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올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29억1,318만달러로 가장 규모가 컸다. 반도체(26억5,609만달러), 평판 디스플레이 및 센서(11억8,256만달러), 기구부품(9억7,818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투자 규모에 비해 우리나라 진출 기업의 경영 성과가 저조한 점 등은 풀어야 할 숙제로 지적된다. 코트라(KOTRA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베트남으로 직접 투자한 규모는 지난해 150억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3%, 0.6%로 전세계 우리 진출기업 평균인 3.2%, 1.7%보다 크게 낮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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