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국가대표 후보팀 감독이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평창경찰서는 24일 낮 12시 35분쯤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의 한 모텔에서 레슬링 후보팀 국가대표 감독 김모(50)씨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22일 전지훈련을 위해 코치진과 선수 등 30여명과 평창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코치들은 김씨가 점심 시간이 다 되도록 방에서 나오지 않고 문이 잠겨 있자, 이를 이상이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 김씨는 방 안에 있는 완강기에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씨는 최근 대한레슬링협회에서 불거진 횡령 혐의와 관련,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심적으로 힘들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코치진 등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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