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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임금피크제 확대는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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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임금피크제 확대는 결렬

입력
2016.08.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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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임금협상이 열리는 아반떼룸으로 향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지난 1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박유기 노조위원장이 임금협상이 열리는 아반떼룸으로 향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24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20차 임협에서 임금 인상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 확대안은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사는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350%+33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주식 10주를 각각 지급키로 합의했다. 임금피크제 확대안은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현대차에서는 현재 만 59세 임금 동결, 만 60세 10%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부품업체와 지역경제 등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사가 양보를 통해 어렵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생산을 정상화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올해 임협 과정에서 7월 19일부터 나흘 연속 부분파업을 벌인 데 이어 여름 휴가 직후부터 매주 3차례씩 파업하는 등 모두 14차례 파업했다. 회사는 이날까지 노조 파업으로 6만5,500여대, 1조4,700억여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26일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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