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연타석 홈런 박세혁 "아버지 이기는 게 하나 나왔네요"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연타석 홈런 박세혁 "아버지 이기는 게 하나 나왔네요"

입력
2016.08.24 22:37
0 0

▲ 박세혁. /사진=두산

[잠실=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아버지가 못한 일을 아들이 해냈다.

두산 안방마님 박세혁(26)은 24일 잠실 두산전에 포수 양의지의 부상으로 교체 출전해 6회와 8회 개인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아버지 박철우(52) 두산 타격코치도 현역 시절 경험하지 못한 기록이다. 박 코치는 프로 12년 통산 961경기에서 59개의 대포를 가동했지만 연타석 홈런은 없었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박세혁은 3회초 수비 중 양의지가 LG 박용택의 배트에 머리를 맞고 어지럼증을 호소해 대신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리고 3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그는 팀이 15-5로 크게 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가 유원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또 8회말 1사 1루에서는 윤지웅에게 우월 투런포를 뽑아내며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경기 결과와 크게 상관 없는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지만 프로 데뷔 후 첫 경험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있었다.

박세혁은 경기 후 "최근 스윙이 작아지고 소심해지는 모습에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크게 스윙해라'고 조언했던 부분이 효과가 있었다"며 "전에도 (양)의지 형이 빠진 상황에서 못한다는 얘기가 많아 이를 더 악물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버지의 연타석 홈런 기록이 없는 줄 몰랐다"면서 "아버지를 이기는 것이 하나 나왔다"고 웃었다.

한편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양의지는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CT촬영 결과 뇌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선수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어 링거를 맞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현장] “역대급 스케일”…‘달의 연인’ 왕가네 소문난 잔치

'1점차 5승1패' 심상치 않은 LG의 8월 돌풍

‘150억 원 가치↓’ 손흥민 獨 리턴설, 현실성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