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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기쁨보다 고마움이 먼저 '국민타자' 이승엽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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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기쁨보다 고마움이 먼저 '국민타자' 이승엽의 품격

입력
2016.08.2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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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점 신기록 달성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이승엽. /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삼성 이승엽(40)이 한국프로야구 통산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승엽은 24일 대구 SK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진 2회말 무사 2루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로써 통산 1,390타점으로 선배 양준혁(2010년 은퇴)을 넘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1995년 4월16일 삼성 유니폼을 입고 두 번째 경기였던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타점을 올린 뒤 7,801일이 걸린 대장정이었다.

이승엽은 타점 신기록보다 동료들의 지원을 등에 업고 수확한 951타점에 더욱 의미를 부여했다. 타점은 혼자 힘만으로 금자탑을 쌓기 힘든 기록이다. 이승엽이 친 439개의 홈런으로 직접 홈을 밟고 올린 439타점을 제외한 나머지 951타점은 본인 앞에 주자가 출루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승엽은 대기록 달성 후 "프로야구 역대 선수 중 가장 많은 타점을 올린 선수가 돼 뿌듯하다"며 "지금까지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타점은 동료들이 내 앞에 나가준 덕분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면서 "팀 동료에게, 같이 뛰었던 대선배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승엽은 타점 기록을 새로 갈아치우면서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부터 적시타를 치고 홀가분하게 이후 타석에 임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6회 2사 1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 구자욱이 3루에서 멈춰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이승엽의 활약에도 삼성은 SK에 4개의 솔로포를 맞아 3-4로 졌다. SK 선발 김광현(28)은 팔꿈치 부상 후 첫 선발 복귀전에서 6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7패)째를 챙겼고, SK는 시즌 성적 57승59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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