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실시간 전기 사용량과 예상 요금 등을 알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전기 계량 시스템을 이용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8월1~22일 전력 계량 서비스‘IoT에너지미터’를 신청한 신규 가입자가 7월보다 237%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IoT에너지미터의 누적 가입자(7월 기준)는 1만2,000여가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6월 대비 7월 판매량이 162%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8월 가입자가 눈에 띄게 급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집안 가전 제품에 연결된 IoT에너지미터가 전력량을 측정, 고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과 요금은 물론 누진 단계까지 알려준다. 누진단계 사전 알림 기능이 ‘10일 후 3단계 진입(66kWh 남음)’과 같은 메시지를 주기적으로 전달, 고객이 전기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LG유플러스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oT에너지미터를 이용하는 가정은 월 전력 사용량이 12% 줄고 요금은 26% 절감됐다. IoT에너지미터 월 이용 요금은 2,200원이며, 기기값(6만6,000원)은 별도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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