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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유치 위한 ‘만리장성 프로젝트’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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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유치 위한 ‘만리장성 프로젝트’ 탄력

입력
2016.08.2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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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4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한중문화 관광축제'에 참석, 대구 출신 한류스타인 추자현씨와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6-08-19(한국일보)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4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6 대구경북 방문의 해-한중문화 관광축제'에 참석, 대구 출신 한류스타인 추자현씨와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16-08-19(한국일보)

“유커, 경북으로 오세요.” 경북도가 13억 중국인의 경북 관광 유치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만리장성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도가 한중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4년부터 터를 닦은 ‘만리장성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교류를 넘어 문화ㆍ인적교류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는 ‘중국 방문의 해’, 올해는 ‘한국 방문의 해’로 양국간 상호 방문의 해를 지정했다. 도는 대구시와 함께 올해를 ‘중국인 대구ㆍ경북 방문의 해’로 정해 유커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중국인들의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경북의 유교문화와 청정자연, 해양레포츠, 첨단산업 등 도내에 넓게 분포된 천혜의 자원을 알리고,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유커의 눈높이에 맞는 쇼핑과 뷰티산업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여기다 혜초, 최치원 등 실크로드를 통해 당나라와 교류했던 신라인의 흔적이 남아있는 경주와 안동 등 역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서울과 부산, 제주도에 집중됐던 유커의 한국 관광루트를 경북으로 돌려놓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 상반기 경북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0만여명이나 되고 숙박객은 경주 5만6,720명, 안동 5,465명 등 6만7,56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북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를 보면 2013년 11만7,000명, 2014년 9만9,000명, 지난해 9만2,000명으로 올들어 유커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도는 하반기에도 중국인 숙박객 10만명을 목표로 포항공항 전세기 및 전세열차를 통한 단체 관광객 유치, 중국 신생활그룹 및 의료기기회사 인센티브 관광단 3,000명 유치 등 다양한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진현 경북도 관광진흥과장은 “2016년 중국인 대구ㆍ경북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하면서중국 현지 TV와 기내지, 소셜미디어(SNS) 광고 등을 통해 중국과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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